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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복사기


카메라와 복사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둘다 뭔가를 복사해서 똑같은 이미지를 여러개 가질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사진의 오래된 특성에는 복사성이 있었다. 당시만해도 복사성은 사진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성중에 하나 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리고 변해 지금은 다양한 방법으로 대상을 복사하는 방법이 생겨나 복사성 자체가 사진의 고유한 특성이라고 볼수 없게 되었다.

사진의 가격이 회화에 비해 떨어지는 이유중에 하나가 이 복사성이다. 오리지널의 개념이 약하다보니 희소가치가 떨어져 가격 자체가 약할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 복사성이 지금 왕성하게 활동한다. 여기저기 수많은 고가의 복사기들이 사방에 널려있다. 서로 내 복사기가 좋다 자랑질에 여념이 없다.


무슨말인가? 싶을듯하다.

지난번 글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사진은 발견의 예술이다. 또한 특정한 사진 장소가 별도로 존재하는것도 아니다. 사진가가 자신이 표현 하고자하는 이미지가 있으면 그곳이 바로 최고의 촬영 장소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듯 하다. 특정한 촬영 장소가 정해져 있다. 계절마다 장소마다 수많은 자칭 사진작가라는 사람들이 몰려 좋은 자리 잡겠다고 아우성이란다. 자신들이 남들의 사진을 통해 본 사진 이미지대로 표현 하고자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단다. 물론 우리나라만 그렇지는 않다. 아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더 유별날 뿐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은 사진이 아닌 복사품이다. 그렇게 만드는데 사용한 것은 카메라가 아니라 복사기다. 엄청나게 비싼 복사기…찍은 사람 이름만 다를뿐 수많은 유사한 복사품이 SNS를 장식한다.


나머진 각자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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